(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현대오토에버가 한국판 뉴딜에 따른 디지털 전환 가속화 등으로 현대차그룹 계열사 가운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오토에버의 전일 종가 기준 주가는 6만500원으로 지난달 31일과 비교해 43% 급등했다.

지난 15일에는 6만1천500원까지 올라 52주 최고가를 찍기도 했다.

같은 기간 현대차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현대차(4%)와 기아차(14.3%), 현대모비스(8%), 현대글로비스(1.4%), 현대위아(4.1%), 현대로템(10.6%) 등의 주가 상승 폭과 비교된다.

20004년 4월 현대차그룹의 IT서비스업체로 출범한 현대오토에버는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7천198억원의 매출액과 379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0.6%, 영업이익은 9.8% 증가했다.

현대오토에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현대자동차그룹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로 북미 및 유럽권역 카셰어링 플랫폼 개발과 클라우드 서비스 프로젝트 진행 등을 통해 매출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었다.

특히 IT 아웃소싱(ITO) 사업 매출이 실적을 견인했다.

매출액의 과반에 기여하는 고마진인 ITO는 고객사들의 경상적 업무수행에 필수적이라 안정적인 사업으로 꼽힌다.

내년 해외 계열사 IT 인원 통합 지속에 따른 ITO 매출 비중 확대로 수익성은 이어질 전망이다.

코로나19에 따른 클라우드 수요 확대, 비대면 업무 활성화 등 디지털 전환 가속화와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에 따른 정보통신기술(ICT) 사업 기회 확대도 예상된다.

현대오토에버도 이에 발맞춰 'D.N.A'(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 생태계 강화와 비대면 산업 육성, SOC 디지털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내달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하는 2조5천억원 규모의 세종 스마트시티 입찰에 현대차그룹도 참여하면서 현대오토에버가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그룹은 자율주행 택시 등 첨단 기술을 통해 구현된 이동의 자유로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인간 중심의 미래 도시 사회'를 스마트시티를 통해 그려내겠다는 입장이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오토에버는 스마트팩토리, 스마트빌딩·홈, 스마트모빌리티 등 전략사업 매출 비중 확대로 연평균 10% 초반의 영업이익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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