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7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대한 실망감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배포 시점의 불확실성 등으로 하락했다.

미국 국채 가격은 연준의 완화적인 정책 기조와 경기 회복 둔화를 나타내는 경제 지표 영향으로 소폭 상승했고 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및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이 감산 이행을 강화하고, 필요하면 다음 달에 임시 회의를 열 수도 있다는 소식 등으로 상승했다.

연준의 통화정책 발표에 대해 시장은 실망감을 나타냈다.

연준이 장기간 저금리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명확히 했지만, 시장에서는 기대보다 부족했다는 평가가 우위다.

자산매입 규모 확대나 구성의 변화 등 더 적극적인 조치를 하지 않은 데 대한 실망감이 부상했다.

연준이 물가 과열을 용인할 '일정 기간'이나 '완만함'의 정도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은 점도 실망스러운 요인으로 꼽힌다.

코로나19 백신 배포 시기에 대해 혼란스러운 메시지가 나오면서 오히려 불안감을 조성했다.

로버트 레드필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대중들이 일반적으로 백신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시점에 대해 내년 2분기 후반 혹은 3분기를 예상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백신이 이르면 다음 달에도 승인될 수 있고, 즉시 대중에 보급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모더나의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올해 11월에 백신의 효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10월에도 백신 효과 확인이 가능할 수도 있지만,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봤다.

이날 나온 지표는 미국 경제회복 속도의 둔화를 보여줬다.

지난주 신규 실업보험청구자수는 86만 명으로 5주 만에 처음으로 줄었지만, 소폭 감소하는 데 그치는 등 둔화세를 지속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수요가 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자 기업들은 영구 감원에 나서고, 상당한 규모의 실업이 이어지고 있다.

8월 신규 주택 착공과 허가 건수도 7월의 급증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감소했다. 9월 필라델피아 연은 지수는 시장 예상에 부합했지만, 회복 속도는 둔화한 것으로 풀이됐다.



◇주식시장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0.40포인트(0.47%) 하락한 27,901.9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8.48포인트(0.84%) 내린 3,357.0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0.19포인트(1.27%) 내린 10,910.28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전일 종료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영향과 코로나19 백신 관련 소식, 주요 경제 지표 등을 주시했다.

여기에 코로나19 백신의 보편적인 보급 시기에 대한 논란도 커지면서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미국의 신규 부양책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아직 크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일 공화당이 부양책 규모를 증액할 것을 촉구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외신들은 하지만 대통령의 이런 제안에 대해 일부 공화당 의원들이 냉담한 반응을 보인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일 회견에서 "일부 공화당 의원들이 동의하지 않지만, 설득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사람들이 돈을 받는 것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1조5천억 달러의 패키지가 가능한 범위 내에 있다"고 말했다.

중국 바이트댄스의 틱톡 매각과 관련해서는 기대가 유지되는 상황이다.

주요 외신은 바이트댄스가 오라클과 함께 틱톡 미국 사업 등을 담당하는 '글로벌 틱톡'을 세워 미국 증시에 상장하는 방식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오라클의 지분은 약 20% 정도로 예상되지만, 월마트도 지분을 획득하고, 바이트댄스에 대한 기존 투자자인 제너럴 애틀랜틱 등도 지분을 살 경우 미국 측의 지분이 절반을 넘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최종 승인할 것인지는 여전히 불분명하다.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은 바이트댄스가 지배적으로 틱톡을 운영하는 방식은 대통령의 당초 의도에 부합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CNBC는 트럼프 대통령이 24~36시간 안에 최종 결정을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의 주간 실업 지표는 시장에 뚜렷한 방향성을 제공하지 못했다.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전주보다 3만3천 명 줄어든 86만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저널이 집계한 예상치 87만5천 명보다 소폭 적었다.

지난 5일로 끝난 주간까지 일주일 이상 연속으로 실업보험을 청구한 사람의 수는 91만6천 명 줄어든 1천262만8천 명을 기록했다.

예상보다는 다소 양호했지만, 여전히 대규모 실업이 지속하고 있다는 우려도 불거졌다.

이날 종목별로는 애플 주가가 1.6% 하락하고, 페이스북 주가는 3.3% 내리는 등 기술주 전반이 불안했다. 테슬라는 4.1% 이상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커뮤니케이션이 1.84% 내렸고, 기술주는 0.84% 하락했다. 산업주는 0.23% 올랐다.

이날 발표된 다른 경제지표는 다소 부진했다.

상무부는 8월 신규 주택 착공 실적이 전월 대비 5.1% 감소한 141만6천 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 3.1% 줄어든 145만 채보다 부진했다.

주택착공 허가 건수는 0.9% 줄어든 147만 채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 0.3% 늘어난 150만 채에 미치지 못했다.

9월 필라델피아연은 지수는 전월 17.2에서 15.0으로 하락했다. 다만 시장 예상에는 부합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연준이 더 적극적일 필요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에버딘 스탠더드 인베스트먼트의 제임스 아테이 수석 투자 매니저는 "연준이 장기간 금리를 낮게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그것으로 충분하지 않다"면서 "금리를 올리지 않는 것만으로는 더는 시장에 충분하지 않으며, 더욱더 많은 것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61% 상승한 25.46을 기록했다.



◇채권시장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0.4bp 하락한 0.682%를 기록했다. 장중 0.646%까지 떨어져 지난 4일 이후 가장 낮아지기도 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날보다 0.4bp 내린 0.133%에 거래됐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1.9bp 떨어진 1.428%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장 54.9bp로 유지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연준이 2023년까지 제로 금리 유지를 시사한 가운데, 경제 지표가 우려를 키워 미 국채와 같은 안전자산 선호가 높아졌다.

미국 경제는 재개 직후 잃어버린 일자리의 절반을 되찾는 등 예상보다 강한 반등세를 나타냈지만, 나머지 일자리를 회복하는 것은 훨씬 어려워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다. 연준도 실업률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떨어지는 데 3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추산했다.

8월 신규 주택 착공과 허가 건수도 7월의 급증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감소했다. 9월 필라델피아 연은 지수는 시장 예상에 부합했지만, 회복 속도는 둔화하고 있다.

이 영향으로 주요 경제지표 발표 이후 장초반 미 국채수익률은 낙폭을 확대했다. 다만 기술주 중심으로 다시 극심한 불안을 나타냈던 뉴욕 증시가 오후 낙폭을 일부 회복해 미 국채수익률도 장중 저점에서 상당 부분 만회했다.

시포트 글로벌 홀딩스의 톰 디 갈로마 매니징 디렉터는 "증시 컴백이 장 초반 국채수익률을 떨어뜨렸던 다른 악재들을 상쇄했다"며 "주식 매도세로 일부 자금은 국채에서 주식으로 이동했고, 꾸준한 회사채 공급이 펀드매니저들에 더 매력적인 자산 매수 기회를 줘 미 국채수익률 회복에 기여했다"고 진단했다.

BMO 캐피털 마켓의 벤 제프리 금리 전략가는 "오후 10년 물가연동국채(TIPS) 입찰에서 탄탄한 수요가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연준은 전일 미국 고용시장이 완전 고용에 도달하고, 인플레이션이 지속해서 2%를 오버슈팅한 뒤에야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인플레이션 가열 우려에 전일 장기물 국채수익률이 상승했지만, 이날은 비둘기파적인 정책 기조에 더 영향을 받았다.

레이먼드 제임스의 케빈 기디스 수석 채권 전략가는 "수익률 곡선이 평탄해진 것은 연준의 앞길이 험난하고, 특히 혼자 가야 한다면 더 그럴 것이라는 시장의 믿음을 나타낸다"고 진단했다.

미즈호 증권의 스티븐 리치우토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회복 위험을 부각하는 과정에서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은 연준이 완화적인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의도를 확인시켰다"며 "대차대조표 확대 프로그램으로 추가 재정 부양책을 계속해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PNC 파이낸셜 서비스의 거스 파우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고용시장은 바이러스 침체에서 계속 치유되지만, 실업률은 극도로 높아져 최소 2년 이상 문제가 될 것"이라며 "신규 실업청구자수는 팬데믹 이전의 거의 4배이며 해고는 보통 때보다 훨씬 높다"고 지적했다.

영란은행(BOE)은 시장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했다. 마이너스 금리 도입을 시사해 10년 만기 영국 국채수익률은 3.1bp 내린 0.186%, 독일 10년물 국채수익률 역시 1.2bp 하락한 -0.490%를 기록했다.

소시에테 제네랄의 케네스 브룩스 전략가는 "경제가 BOE의 중심 시나리오에서 벗어날 경우 더 많은 양적완화, 마이너스 금리를 포함해 사용할 수 있는 도구들을 검토, 준비하는 게 분명해졌다"며 "질서 있는 브렉시트 무역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BOE는 대응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04.667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5.003엔보다 0.336엔(0.32%)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18516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7993달러보다 0.000517달러(0.44%) 올랐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24.04엔을 기록, 전장 123.89엔보다 0.15엔(0.12%)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35% 하락한 93.204를 기록했다.

글로벌 중앙은행들이 비둘기파 행보를 강화하면서 누가 더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펼치느냐에 따라 환율 수준이 결정되고 있다.

미 연준은 전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유연한 평균물가목표제(Flexible Form of Average Inflation Targeting)'라는 새로운 통화정책의 얼개를 비교적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연준의 새로운 통화정책은 '고용'과 '물가'라는 두 가지 기준점에 맞춰진 것으로 드러났다.

연준은 사실상 완전고용을 의미하는 고용이 최대화되고 물가가 2%를 적정선에서 넘어설 때까지 제로 수준인 기준금리를 동결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시장 참가자들은 일부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강세는 오래가지 못할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연준이 최소한 2023년까지는 사실상 제로금리를 유지하겠다고 선언하면서 달러화가 기조적인 약세 압력에 노출됐다는 이유에서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은 기준금리를 0.1%로 동결했다. BOE는 회복세가 흔들릴 경우 영국 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추가 조치를 할 준비가 돼 있다며 마이너스 금리 도입 가능성도 시사했다.

BOE의 통화정책위원회(MPC)는 9대 0 만장일치로 금리를 최저 수준인 0.1%에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또 BOE는 자산 매입 프로그램의 목표치를 7천450억 파운드로 유지하기로 했다.

영국 파운드화는 숏커버링 유입 등의 영향으로 노딜 브렉시트 우려 등에도 달러화에 대해 강세를 보였다.

일본은행(BOJ)이 보여줄 정책 수단이 고갈됐다는 전망 등을 바탕으로 엔화는 가파른 강세 행보를 재개했다.

BOJ는 이번 주에 통화정책인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기존의 완화적인 입장을 재확인하겠지만 추가 완화할 여지는 많지 않을 것으로 점쳐졌다. BOJ는 이미 수익률곡선 제어(YCC:Yield Curve Control) 정책까지 동원하는 등 초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이어오고 있어서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체제 출범에 따른 시장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풀이됐다. 스가 총리가 물러난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아베노믹스를 계승하는 후계자로 지목됐기 때문이다.

이날 나온 경제지표는 시장 전망치에 대체로 부합하면서 시세 영향력이 제한됐다.

지난 12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실업보험청구자 수가 86만 명대로 내려왔다. 지난 3월 중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이 시작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미 노동부는 이날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전주보다 3만3천 명 줄어든 86만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예상치 87만5천 명보다 적었다.

고용지표는 회복세가 둔화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기업들이 팬데믹 여파로 수요가 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자 영구 감원에 나서면서 상당한 규모의 실업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연준도 실업률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떨어지는 데 3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연합(EU) 통계 당국 유로스타트는 이날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확정치가 전년 대비 0.2%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 0.2% 하락 및 앞서 발표된 예비치 0.2% 하락과 같았다. 8월 CPI는 지난달 대비해서는 0.4% 내렸다. 시장 전망도 0.4% 하락이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그동안 유로화의 가파른 강세가 물가 수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데 대해 강한 우려를 표시하면서 유로화 약세를 유도해 왔다.

코메르츠방크 전략가들은 "시장의 관심은 수정된 전망을 바탕으로 연준이 2023년 말까지는 금리를 절대 올리지 않을 것이라는 점에만 맞춰져 있다"면서 "하지만 포워드가이던스를 글자 그대로 보면 금리 인상을 고려하는 데 훨씬 더 오랜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TD 증권 분석가들은 파운드화 강세에 대해 "미 연준의 전날 정책 결정에 뒤이어 숏커버 물량으로 달러화가 (파운드화에 대해) 약세를 보였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중기적인 동력들은 달러화의 전반적인 약세에 우호적이어서 최근의 (파운드-달러) 반등세가 좀 더 연장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원유시장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81달러(2.0%) 상승한 40.9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원유시장 참가자들은 OPEC+ 회동과 미국 허리케인 샐리 이후 상황 등을 주시했다.

OPEC+는 이날 장관급 공동감시위원회에서 감산 정책과 관련한 변화를 주지는 않았다.

OPEC+는 대신 이라크와 나이지리아, 아랍에미리트(UAE) 등에 대해 지난 5~7월 동안 감산 합의를 지키지 않은 데 대한 벌충성 감산을 압박했다.

OPEC+는 이들 합의 미이행 산유국의 벌충성 감산 이행 기간을 당초 9월에 12월로 석 달 더 연장했다.

지난 8월 기준으로는 회원국의 감산 합의 이행률이 102%로 양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외신들은 사우디아라비아 석유 장관이 원유시장이 더 약해지는 등 필요할 경우에는 10월에 임시 회의를 열 수도 있다는 경고를 보냈다고 전했다.

OPEC+는 10월 19일에 월례 공동감시위원회를 열고, 정례 회의는 11월 30일과 12월 1일 이틀간 예정되어 있다.

사우디 석유장관은 하지만 시장 상황이 나빠질 경우 10월에 임시 회의를 열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그는 언론 간담회에서는 시장을 교란하는 베팅 행위에 대해 "지옥처럼 느끼게 만들어 줄 것"이라는 경고를 내놓기도 했다.

그는 또 산유국들이 필요할 경우에 선제적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가는 미국 멕시코만 일대에 상륙한 허리케인 샐리 이후 해당 지역에서 원유 생산이 재개되는 데 따라 장 초반에는 하락 압력을 받았다.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청구자 수가 여전히 80만 명대를 기록하는 등 경제 지표도 긍정적이지 않았다.

여기에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대체로 하락세를 보이는 등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도 긍정적이지는 못했다.

유가는 하지만 OPEC+의 조치 및 사우디 석유장관의 경고 등이 전해지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원유시장 참가자들은 산유국들의 감산 이행 강화는 유가에 지지력을 제공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프라이스 퓨처 그룹의 필 플라얀 연구원은 "산유국들이 UAE를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면서 "UAE와 다른 나라에서 생산이 줄어들 수 있다는 기대가 유가를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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