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코스피가 전일 조정을 딛고 저가 매수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

18일 코스피는 오전 9시 6분 현재 전일 대비 8.76포인트(0.36%) 상승한 2,414.93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뉴욕 증시에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대한 실망이 반영됐으나 코스피는 전일 하락 폭이 컸던 만큼 저가 매수가 일어났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재차 매수세로 돌아섰고 코스피는 개장 직후인 오전 9시 5분 2,416.95포인트까지 고점을 높이며 전일 조정폭을 일부 되돌렸다.

특히 물적 분할 이슈로 전일 급락했던 LG화학이 2% 이상 반등했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배포 시기에 대한 엇갈린 메시지에 불확실성 등 하방 재료도 있다.

로버트 레드필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대중들이 일반적으로 백신을 이용할 수 있는 시점은 내년 2분기 후반 혹은 3분기를 예상했으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백신이 이르면 다음 달에도 승인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시장에서 10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09달러(0.22%) 하락한 40.8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1.70원 하락한 1,174.40원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51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40억원, 27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 주가는 대부분 상승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0.34%, 0.61%씩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13% 상승했으나 네이버는 0.17%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화학업종이 1.00% 오르며 가장 큰 폭 올랐고, 운수·장비업종이 0.79% 하락해 가장 큰 폭 내렸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KODEX WTI원유선물(H)이 3.31% 오르며 가장 크게 상승했고 TIGER 원유선물인버스(H)가 3.56% 하락해 가장 큰 폭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6.26포인트(0.71%) 상승한 891.44에 거래되고 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뉴욕 증시에서 주가가 이틀째 하락해 외국인 입장에선 부담이 있을 수 있겠으나 큰 악재가 되진 않고 있다"며 "국내 증시의 경우 2,400대면 지난 8월 고점 수준에서 조금 밀린 수준에 그치지만 미국의 경우 대선 이벤트를 앞두고 있어 우리와 다소 차별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syyoo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09시 20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