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18일 달러-원 환율이 1,160원대로 하락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간밤 글로벌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고 위안화도 강세 흐름을 재개한 만큼 달러-원 환율도 추가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장중에 위안화 강세가 심화할지 여부가 관건이다.

또 수출업체들의 네고 물량과 롱스톱 포지션이 가세할지도 주목된다.

이미 달러-원 환율은 역외 시장에서 1,169원대에서 호가를 냈다.

해외브로커들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지난밤 달러-원 1개월물이 1,170.00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05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74.40원) 대비 4.45원 내린 셈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165.00∼1,176.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딜러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달러화가 약세 압력을 받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도 저점에서 횡보하는 흐름을 보이기 때문에, 달러-원 환율도 하락 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장중 저점 결제 수요에 따라 달러-원 환율의 낙폭이 정해질 것이다.

예상 레인지: 1,166.00~1,176.00원

◇ B은행 딜러

달러-원 환율은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장중에는 위안화 흐름이 중요하다. 달러-위안 환율이 하락을 이어갈 경우 달러-원 환율도 1,170원 하향을 시도해보지 않을까 싶다. 그러나 역외 시장에서 이미 달러-원 환율이 하락한 만큼 장 초반 하락 시도를 하다 1,170원대 중반에서 장을 마감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예상 레인지: 1,165.00~1,175.00원

◇ C은행 딜러

주식시장 약세에도 달러는 약세를 이어가면서 달러-원 환율은 1,170원을 하회할 가능성이 커졌다. 특히 달러-위안 환율의 하락속도가 빠른데, 이는 글로벌 달러 약세 외에도 중국 당국의 의도 영향도 큰 듯하다. 수출업체들의 매도 심리가 급해졌고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 상단은 계속 제한될 전망이다. 추가 롱스톱이 나오는지도 관건이다.

예상 레인지: 1,167.00~1,175.00원

hrlim@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8시 41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