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 7월 미국 국채보유량은 1조700억 달러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달보다 10억 달러 줄어든 것이다.
매체는 중국이 2개월 연속 미국 국채보유량을 줄였을 뿐 아니라 지난 3월과 4월에도 그 규모를 줄인 바 있다고 설명했다.
베이징경제운형협회의 티앤 윈 부디렉터는 "미국 국채 금리가 계속 하락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 입장에서는 달러 자산 보유량을 줄이는 것이 적절한 선택이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미국 국채보유량을 향후 몇 달 간 꾸준히 줄일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양적완화(QE) 프로그램으로 인해 미국 국채를 보유하는 데 대한 리스크가 커지고 있는 데다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도 있기 때문이다.
연준은 지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내놓은 성명에서 기준금리를 현 0.00~0.25%에서 동결한다고 밝히면서 2023년까지 제로금리에 가까운 수준으로 금리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7월을 기준으로 미국 국채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국가는 일본이며 중국은 그 뒤를 잇고 있다.
일본의 7월 미국 국채보유량은 전월 대비 315억 달러 늘어난 1조2천900억 달러다.
jwyoo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1시 35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윤정원 기자
jwy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