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미국과 중국의 지정학적 긴장이 독일의 인피니온에 우려스러운 일이며 중국과의 반도체 경쟁 심화에 대비하고 있다고 라인하르트 플로스 인피니온 최고경영자(CEO)가 17일(현지시간) 밝혔다.

인피니온은 세계 최대 반도체 기업 가운데 한 곳으로 자동차와 전력, 안보 반도체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난 4월 업체는 자동차와 통신에 사용하는 반도체에 강한 미국의 사이프러스를 인수하기도 했다.

6월 말로 끝난 회계연도 3분기에는 그러나 1억2천800만유로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플로스는 싱가포르 서밋에 참석한 자리에서 CNBC방송에 출연해 "두 초강대국 사이의 지정학적 갈등은 큰 우려이다. 왜냐하면 우리는 국가에 집중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글로벌 사회의 필요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싱가포르 서밋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화상으로 이뤄지고 있다.

플로스는 "중국에 반도체는 항상 중요한 요소였으며 핵심 수입 소재였다"면서 그러나 미중 간 분쟁이 자국의 반도체 분야를 개발시키려는 계획을 상당한 수준으로 가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 시점에, 특히 사이프러스를 인수한 상황에서 이는 중국에서 성공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겠지만 우리는 항상 중국발 경쟁 심화를 예상해왔으며 이것을 대비했었다. 그래서 새로운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인피니온은 상하이와 선전, 베이징, 우시 등에 사무소를 두고 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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