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미국 국채 가격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완화적인 정책 기조에다 경기 회복 둔화 우려가 지속해 소폭 상승했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18일 오전 8시 30분(이하 동부시각)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1.3bp 하락한 0.669%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날보다 0.2bp 내린 0.131%에 거래됐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1.4bp 떨어진 1.414%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장 54.9bp에서 이날 53.8bp로 축소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연준의 비둘기파적인 통화 정책 영향이 이어져 미 국채 값은 하락했지만, 최근 타이트한 레인지 내에서 움직이고 있다.

연준은 장기간 완화적인 통화 정책을 유지하겠다고 약속했고, 경제 회복이 느려질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위원들은 최소 2023년 이후에야 금리 인상을 기대한다고 시사했다.

투자자들은 추가 재정 부양 투입 없이 미국 경제가 다시 정체될 수 있다고 우려하기 시작했다. 재정 지원 규모를 두고 견해차가 커 의회 협상은 교착상태에 빠져 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의 2분기 경상수지 적자는 1천705억 달러로, 1분기보다 52.9% 급증했다. 2008년 3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미시간 대의 소비자 심리지수 등이 나온다. 또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등의 발언도 예정돼 있다.

FHN 파이낸셜의 짐 보겔 금리 전략가는 "소비자 심리가 놀라움을 주지 않는다면 수익률은 작은 랠리를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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