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미·중 무역 갈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관계 악화 등으로 올해 상반기 미국과 중국의 투자 규모가 큰 폭 줄어들었다고 18일 CNBC가 보도했다.

컨설팅 업체인 로디엄 그룹에 따르면 상반기 미국과 중국 간의 거래 협상 금액은 109억 달러로, 2011년 하반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CNBC는 지난 3년 동안 이러한 트렌드가 이어졌으며 양측 국가에 모두 이유가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경우 자본 유입을 제한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11월 재선을 희망하고 있어 중국의 미국 자산 매입에 더욱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런 이유로 미국에서 사업 분할에 나선 중국 기업들의 규모는 지난 20년간 760억 달러를 기록했는데, 대다수가 지난 2년 안에 발생한 것이라고 로디엄은 분석했다.

가장 최근 예로는 틱톡을 소유하고 있는 바이트댄스를 들 수 있다.

정보 보안을 이유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월 바이트댄스에 미국 부문 사업을 매각할 것을 명령했다.

로디엄 그룹은 이러한 트렌드가 대선이 끝난 후에도 지속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로디엄은 "이러한 흐름은 하반기에도 회복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중국이 기술에 투자하는 것과 관련해 개인 정보 등 체계적인 우려는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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