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뉴욕 금 가격은 미 달러와 뉴욕 증시가 모두 약세를 나타내면서 0.6% 상승했다.

18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전장보다 12.20달러(0.6%) 상승한 1,962.10달러에 마감했다. 주간 기준으로 금값은 0.7% 상승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우려로 인해 달러가 소폭 약세를 나타냈고 이로 인해 금값에는 호재로 작용했다.

또한 뉴욕 증시에서 3대지수 역시 모두 하락하고 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28% 내리고 있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1.61%, 2.01% 하락 중이다.

주요 6개국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주는 ICE 달러지수는 0.07% 하락한 92.90에 거래되고 있다.

금은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면 금의 상대적인 가격 매력이 낮아져 수요가 감소한다.

ED&F맨 캐피털 마켓의 에드워드 마이어 전략가는 "달러가 여전히 범위 안에 있긴 하지만 소폭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면서 "달러가 계속해서 약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이는 만큼 금값은 더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마이어 전략가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세계 각국 중앙은행의 부양책, 워싱턴의 재정 정책 등은 모두 금 상승을 가리키고 있다"고 말했다.

스탠다드 차타드의 수키 쿠퍼 전략가는 "금은 4분기에 접어들며 평균 2천달러에서 움직일 것이고 내년에는 2,215달러로 오를 것으로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쿠퍼 전략가는 "마이너스 금리와 달러 약세, 전례 없는 부양책, 금에 더 우호적인 거시 환경 등은 향후 몇 달간 금의 핵심 상승 동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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