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코스피는 외국인 매수와 개인의 매도가 엇갈리며 등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21일 코스피는 9시 15분 전 거래일 대비 3.74포인트(0.16%) 상승한 2,416.14에 거래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중국의 소셜미디어 틱톡 매각과 관련해 오라클, 월마트와의 합의를 승인했다고 밝히며 관련 불확실성은 다소 줄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합의가 미국의 국가 안보에 대한 우려를 해결했다"며 "그들이 그것을 해낸다면 그건 대단하다"고 말했다.

틱톡은 "협상안으로 미국 행정부의 안보 우려를 해소하고 틱톡의 미국 내 전망에 대한 의문을 불식시킬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에 미 상무부는 틱톡 앱 제공을 금지하는 조치를 일주일 연기하기로 했다.

다만, 미국의 신규 부양책이 지연되는 점은 증시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소규모 부양책을 추진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견해를 재차 밝혔다.

펠로시 의장은 부양책이 아예 안 나오는 것보다 조금이라도 제공되는 것이 좋지 않냐는 물음에 아니라고 답했다. 민주당이 하한으로 잡은 2조2천억 달러에서 양보하지 않을 것이란 의지를 밝힌 셈이다.

경제 지표는 혼재된 모습을 보였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9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는 78.9로 전월 확정치 74.1에서 상승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 2분기 경상수지 적자는 1천705억 달러로, 1분기보다 52.9% 급증했다.

아시아시장에서 10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36달러(0.88%) 하락한 40.7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WTI 가격은 배럴당 0.14달러(0.34%) 상승한 41.1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3.70원 상승한 1,164.00원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3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357억원, 4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0.34%, 0.96%씩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79% 내렸고, 네이버는 0.50% 올랐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업종이 2.50% 오르며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종이·목재업종은 0.98% 내리며 가장 하락폭이 컸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TIGER 현대차그룹+펀더멘털이 2.63% 오르며 가장 크게 상승했다.

TIGER 라틴35는 2.97% 내리며 가장 크게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5포인트(0.13%) 상승한 890.03에 거래되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에서의 기술주 변동성과 소비지출 둔화 우려는 국내 증시에 부담 요인"이라며 "테슬라 배터리데이를 앞두고 관련 종목들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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