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단독주택 중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감정가가 매겨졌던 서울 용산구 소재 물건이 다시 경매에 부쳐진다.

21일 법원경매 전문기업인 지지옥션에 따르면 오는 29일 서울서부지법에서 용산구 한남동 733-2에 위치한 단독주택의 2회차 입찰이 진행될 예정이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 근처 고급주택지에 위치한 이 물건의 감정가는 155억8천915만원으로 지난 2012년 경매에 나왔던 강남구 신사동 단독주택(감정가 228억원)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다.

지지옥션은 신사동 주택이 공유물 분할을 위한 형식적인 경매였던 점을 고려할 때 채권·채무 관계에 의한 경매로는 가장 높은 가격이라고 설명했다.

이 주택은 지난 2017년 10월 첫 경매개시결정이 내려진 이후 2018년 3월 취하됐다가 같은 해 11월 다시 경매개시결정이 내려졌다.

현재 코스닥 상장사의 전 대표가 소유하고 있는 이 주택은 올해 8월에 진행된 첫 입찰에서 유찰됐다.

이주현 지지옥션 매니저는 "경매신청 채권자의 청구액은 10억원밖에 안 되지만 다른 채권자인 한국투자저축은행에서도 중복경매를 신청해 경매가 취하될 가능성은 없다"며 "현재 거주자가 없는 것으로 보여 낙찰 후 집수리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에도 유찰될 경우 오는 11월 3일 최저가가 99억7천705만원으로 낮아진 상태에서 3회차 입찰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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