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미국 주식이 거품 없는 최고의 투자처라는 진단이 나왔다고 CNBC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펜하이머 에셋 매니지먼트의 존 스톨츠퍼스 수석 투자 전략가는 미국 증시에 대해 선진국과 신흥국을 막론하고 전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흐름을 보이는 시장이라고 평가하며 이같이 판단했다.

월가의 대표적인 강세론자인 그는 최근 나타난 주가 하락으로 일부 대형주에 있던 거품을 걷어냈다면서 양질의 성장주를 골라낼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매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전례 없는 통화 완화로 증시 낙관론이 힘을 받고 있다며 증시 후퇴 속에서도 경기 민감주 위주로 상승하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에 대응하기 위한 추가 부양책이 관건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스톨츠퍼스 전략가는 경제 지표가 개선되고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진전이 보여야 주가가 전고점 수준으로 오를 수 있다며 미국 대선 결과도 증시와 실물 경제에 타격을 주지 않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초 뉴욕 증시의 대표 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연말 예상치를 3,500으로 제시했으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불확실성을 반영해 전망을 철회했다.

하지만 급락 이후 나타난 상승 흐름으로 S&P 지수는 이달 초 3,588까지 치솟았다.

지수가 고점을 찍은 이후 조정을 받았으나 다시 고점 수준을 회복할 수 있다는 게 스톨츠퍼스 전략가의 견해다.

그는 시장이 납세자와 기업에 친화적이고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정책을 바라고 있을 것이라며 코로나19 재확산이 최대 위협이라고 진단했다.

스톨츠퍼스 전략가는 전 세계적으로 재확산 조짐이 보여 우려된다면서 코로나19 변수가 진짜 도전이라고 분석했다.

ywshi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8시 48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