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이 경제에 미칠 장기적 영향이 마냥 암울하지는 않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19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캐피털이코노믹스(CE)의 닐 시어링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코로나19발 경제 침체를 보는 시각이 지나치게 비관적이라고 온라인 방송을 통해 견해를 밝혔다.

2008년 금융위기에 비하면 팬데믹이 장기적인 경제성장을 짓누를 요인이 적다는 것이다. 다만 경제는 세계화 퇴조, 부채 수준 상승, 업무수행 방식 변화, 긴축 약화 등에 따른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시어링 이코노미스트는 경제국 대부분이 코로나 전 수준의 국내총생산(GDP)을 2~3년 내로 회복하지 못할 것이라면서도 중국은 앞서나갈 것으로 봤다. 중국은 현재 인프라 투자 중심의 경기 부양책을 펼치고 있다. 이에 따라 산업금속 수요도 덩달아 회복세다.

CE의 제임스 오로크 원자재 이코노미스트는 코로나 위기로 폭락했던 산업금속 가격이 빠르게 반등했으며, 알루미늄과 납을 제외한 산업금속 가격이 연초보다 높다고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오로크 이코노미스트는 산업금속 가격이 내년 말까지 더 오를 수 있다면서 "중국 경제가 연말까지 코로나 전 수준을 회복하려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주요 원자재 소비국 중 하나다.

유가(브렌트유 기준)는 연말까지 배럴당 45달러로 현 수준(약 43달러)보다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오로크 이코노미스트는 "경제 회복으로 원유 수요처 대부분이 정상적인 수준으로 돌아올 테지만, 항공유 소비 침체는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여행이 제한받고 비즈니스 출장 수요가 줄어든 영향이다.

그러면서 "유가 전망은 내년에 약간 나아진다. 수요 회복세 지속을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이다"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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