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은 장중 결제수요가 우위를 보이며 1,160원대 초반에서 하단을 지지하고 있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11분 현재 2.80원 상승한 1,163.1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3.70원 높은 1,164.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가를 고점으로 달러-원은 장중 상승 폭을 줄여나가면서 1,160.50원까지 레벨을 낮추기도 했으나 이내 반등했다.

수급상으로 저가 인식에 결제수요가 우위를 보이는 상황이다.

지난주 달러-원이 1,160.30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주간 하락 폭이 약 26원에 달하는 등 하락 폭이 컸던 데 따른 되돌림이 나타났다.

아시아 금융시장 변동성이 크지 않은 가운데 달러-원도 변동성은 줄어든 모습이다.

코스피는 보합권에서 출발한 후 외국인 매수에 상승 폭을 조금씩 키우기도 했다. 그러나 외국인 순매수세가 축소되면서 다시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위안화는 0.01% 절하된 6.7595위안에 고시됐다. 역외에서는 고시환율보다 조금 더 높은 6.7616위안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지난 주말 93.006에 거래를 마쳤고, 이날 아시아 시장에서는 이보다 낮은 92.841선에서 거래가 이뤄졌다.

개장 전 발표된 9월 20일까지의 수출은 전년 대비 3.6% 증가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9.8% 줄었다.

◇오후 전망

외환 딜러들을 오후에도 달러-원 환율이 1,160원대 초중반에서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1,160원대 초반에서 결제수요가 많아 1,160원대가 지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최근 급락에 따른 저가매수가 들어오면서 결제가 강한 상황"이라며 "여기에 미 국채금리도 상승하고 미·중 갈등 영향도 이어지며 1,160원대 초중반 등락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역내 수급상 결제가 대규모로 소화되고 있다"며 "미세조정 경계와 외국인 주식 순매수 폭 축소 등의 요인을 고려할 때 오후에는 달러-원이 상승 폭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장중 동향

이날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이 상승한 영향을 받아 전일보다 3.70원 오른 1,164.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역외 매도와 결제수요가 공방하며 1,160원대 초반에서 등락했다.

이날 장중 고점은 1,164.00원, 저점은 1,160.50원으로 일중 변동 폭은 3.50원 수준이다.

연합인포맥스 예상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28억 달러가량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7억 원가량 주식을 순매도하고, 코스닥에서는 1천225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192엔 하락한 104.340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208달러 상승한 1.18578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14.55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72.00원에 거래됐다.

sskang@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1시 15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