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유럽증시가 은행주들의 약세와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봉쇄 우려에 크게 하락세로 출발했다.

21일 오후 4시 29분 현재 유로 스톡스50지수는 전장보다 1.59% 하락한 3,231.40을 기록했다.

오후 4시 14분 현재 영국 FTSE100 지수는 전장보다 1.78% 하락한 5,899.89를 나타냈고, 같은 시각 독일 DAX30지수는 1.44% 하락한 12,927.14를 나타냈다.

프랑스 CAC40지수도 1.18% 떨어진 4,919.61에 거래됐다.

영국에서는 HSBC와 스탠다드차타드(SC) 주가가 대규모 불법 자금 이체 보도에 크게 하락해 은행주를 일제히 밀어 내리고 있다.

HSBC 주가는 런던 증시에서 3% 이상 하락했고, SC 주가도 2.9%가량 떨어졌다.

버즈피드 등 외신들은 이날 HSBC와 SC를 포함한 글로벌 은행들이 지난 20년간 불법적으로 자금을 이체해왔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유럽 은행주들이 2% 이상 하락했다.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스페인 등 유럽 등지에서 봉쇄가 다시 강화되는 점도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도 추가적인 봉쇄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유럽 여행 및 레저 관련 지수가 2% 이상 크게 하락했다.

영국은 전면적인 봉쇄조치를 도입하기보다는 2주가량 술집과 식당 등의 영업을 제한하고 가구 간 만남을 금지하는 '미니 봉쇄조치', 이른바 '서킷 브레이커'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은 수도 마드리드의 코로나가 걷잡을 수 없는 수준이 되자 마드리드와 마드리드 인근 37개 구역에 이동제한령을 내렸다. 이는 21일부터 발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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