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두산은 21일 이사회를 열어 중구 두산타워 빌딩을 부동산 자산운용사 마스턴투자운용에 8천억원울 받고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두산은 재무구조 개선을 목적으로 매각을 결정했고 처분예정일자는 이달 28일이다.

두산타워에는 약 4천억원 가량의 담보 등이 설정되어 있고, 세금 등을 제외하면 약 2천억원 가량의 현금을 쥘 것으로 보인다.

서울 동대문 패션 시장에 자리한 두산타워는 지하 7층, 지상 34층의 연면적 12만2천630㎡ 규모로 1998년 준공됐다.

기존에 두산타워에 입주해 있던 두산인프라코어는 두산타워가 매각됨에 따라 임대계약을 올해 12월까지만 다시 체결했고, 내년 경 분당 신사옥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두산그룹은 두산중공업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채권단으로부터 3조6천억원을 긴급 지원받고 그 대신 자산과 자회사 매각, 유상증자를 포함한 3조원 규모의 자구안을 마련했다.

두산그룹은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추진한 두산솔루스와 모트롤BG 매각을 완료했다.

㈜두산은 두산솔루스 지분 18.05%를 사모펀드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에 2천382억 원에 매각했고, 대주주가 보유한 지분 34.88%도 4천604억 원에 스카이레이크에 매각한다.

㈜두산은 모트롤BG를 소시어스-웰투시 컨소시엄에 4천530억원에 매각하고, 매각에 앞서 모트롤BG를 물적분할하는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지난달 네오플럭스 지분 96.77%를 신한금융지주에 730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두산인프라코어 예비입찰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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