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전기 픽업트럭 제조사 '니콜라'의 창업주이자 이사회 의장인 트레버 밀턴이 이사회 의장직을 사임한다고 CNBC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니콜라는 밀턴이 회사 내 지위와 이사회에서 사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후임 이사회 의장은 전 제너럴 모터스(GM) 부의장이었으며 현재 니콜라 이사회 이사인 스태픈 거스키(Stephen Girsky)가 지명됐다.

밀턴은 성명에서 "초점은 내가 아니라 회사와 세계를 바꾸겠다는 회사의 사명에 맞춰져야 한다"며 "자발적으로 이사회 의장직에서 내려오겠다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니콜라의 최고경영자 마크 러셀은 회사는 여전히 주주들의 이익을 만들어 내고 회사의 목적에 충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러셀 CEO는 "우리의 우선순위는 바뀌지 않았다. 협력사와 함께 우리의 전략적 이니셔티브를 실행하고 수직 통합된 배출가스 제로 운송솔루션 제공자가 되기 위한 기반을 다지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밀턴의 사임에 앞서 공매도 회사인 힌덴버그 리서치는 니콜라가 사기를 저질렀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해 시장을 발칵 뒤집었다. 힌덴버그는 밀턴이 자동차 제조사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기 위해 니콜라의 기술에 대해 거짓 진술을 했다고 주장했다.

GM은 최근 니콜라의 주식 11%를 취득했으며 2022년 말부터 니콜라의 연료전지 전기차 배저를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GM의 CEO 메리 바라는 의혹이 불거지자 니콜라와 20억달러 규모의 거래를 체결하기 전 적절한 실사를 수행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니콜라는 올해 들어 변동성이 아주 컸다.

5월 초 13달러에 출발한 주가는 6월 들어 52주 최고가인 93.99달러를 나타냈다. 지난 18일에는 34.1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최근 10 거래일 간 거래량은 5천320만주로 발행 주식은 3억6천100만주다.

sp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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