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WTI 2% 이상 하락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달러-엔 환율이 6개월래 최저로 하락하고, 위험회피 심리에 유로화도 동반 약세다.

유럽증시가 런던 증시를 중심으로 크게 하락하면서 원유 가격도 2% 이상 떨어지고 있다.

21일 오후 4시 43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대비 0.372엔(0.36%) 하락한 104.160엔을, 유로-엔 환율은 0.47엔(0.38%) 떨어진 123.29엔을 기록했다.

엔화는 위험회피 심리에 달러와 유로에 대해 각각 오름세를 보였다.

유럽장 개장과 함께 증시가 크게 밀리며 유로화도 달러화에 하락세로 전환됐다.

유로-달러 환율은 아시아 시장에서 1.18713달러까지 올랐으나 오후 4시 35분 이후 하락세로 전환, 전장 뉴욕대비 0.00030달러(0.03%) 하락한 1.18340달러를 나타냈다.

유로-달러 하락 전환에 달러지수도 상승세로 전환됐다.

달러-엔 환율은 3월 중순 이후 최저로, 유로-엔 환율은 7월 말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 시각 브렌트유는 2% 하락한 42.28달러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도 2.1% 하락한 40.23달러 근방에서 거래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경제 봉쇄 조치가 강화될 것이라는 우려에 주가가 급락하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추가적인 봉쇄를 검토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전면적인 봉쇄 대신 2주가량 술집과 식당 등의 영업을 제한하고 가구 간 만남을 금지하는 '미니 봉쇄조치', 이른바 '서킷 브레이커'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도 21일부터 수도 마드리드와 마드리드 인근 37개 구역에 이동제한령을 내렸다.

이외에도 글로벌 은행들이 수년간 불법적으로 자금을 이체해왔다는 보도도 은행주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버즈피드 뉴스·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 등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의 금융범죄집행네트워크(핀센·FinCen)에 보고된 2천657건의 은행 서류에서 2천100개의 활동이 '의심활동보고(SARs)'로 분류됐다.

이는 은행들이 수년간 불법으로 자금을 이체해왔다는 의미로 관련 은행에는 HSBC와 스탠다드차타드를 비롯해 JP모건과 도이체방크, SC, 뉴욕멜론은행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유럽 은행주들이 일제히 하락하며 유럽 전체 증시를 끌어내리고 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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