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세계 최대 석탄화력 발전설비 제조사 중 하나인 제너럴일렉트릭(GE)이 석탄화력 사업에서 철수하기로 했다고 CNN비즈니스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제너럴일렉트릭은 이날 더 이상 신규 석탄화력 발전기기를 만들지 않는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제너럴일렉트릭은 자산매각, 사업장 폐쇄와 해고 등 석탄사업에서 철수하는 대형회사로 이름을 올렸다.

바로 5년 전 제너럴일렉트릭은 석탄연료 터빈을 만드는 알스톰의 발전사업을 인수함으로써 석탄사업을 두배로 늘렸다는 점을 고려하면 극적인 반전이다.

알스톰 발전사업 인수는 90억달러에 달해 제너럴일렉트릭의 산업분야 최대 인수였으나 이후 재앙으로 판명났다.

석탄사업은 천연가스의 부상, 태양광, 풍력, 재생에너지로의 이동 등으로 산산이 부서졌다. 그때 이후로 제너럴일렉트릭은 수천명의 발전인력을 해고하고 배당금을 1페니로 줄였으며 2명의 최고경영자를 해고하고 발전사업부분 가치를 대폭 상각했다.

제너럴일렉트릭의 발전부문 최고경영자인 러셀 스톡스는 성명서에서 "GE의 지속적인 변화와 함께 우리는 매력적인 경제성과 성장 궤도에 있는 발전사업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제너럴일렉트릭의 주가는 6% 하락했으며 연간으로는 42% 내렸다.

제너럴일렉트릭의 제트엔진 사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펜데믹에 따른 급격한 주문감소로 치명적인 영향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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