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엔화가 주요 통화에 오름세를 보였다.

22일 오후 2시 39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 대비 0.126엔(0.12%) 하락한 104.528엔을, 유로-엔 환율은 0.29엔(0.24%) 떨어진 122.88엔을 기록했다.

엔화는 달러와 유로화에 대해 모두 상승했다.

유럽을 중심으로 코로나 재확산세로 경제 봉쇄 조치가 강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확산했다.

일본 증시가 추분의 날로 휴장한 가운데, 한국의 코스피지수가 2% 이상 하락하며 약세를 주도했다.

중국증시와 홍콩, 대만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IG의 징이 판 선임 시장 전략가는 코로나19에 대한 우려가 재부각된 데다 미국의 재정부양책이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투자 심리가 얼어붙고 있다고 전했다.

판 전략가는 "일련의 걱정거리가 몰아닥치면서 위험에 민감한 아시아 시장이 다시 한번 압박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영국은 코로나19 재확산세를 막지 못하면 10월 중순께 하루 신규 확진자가 5만명에 달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영국의 코로나19 경보 체제를 3단계에서 4단계로 격상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2주가량 술집과 식당 등의 영업을 제한하고 가구 간 만남을 금지하는 '미니 봉쇄', 이른바 '서킷 브레이크'를 검토 중이며 현지시간 22일에 이러한 제재를 발표할 예정이다.

호주달러는 호주중앙은행(RBA)의 추가 부양책 가능성에 급락했으나 이후 호주 경제가 최악의 국면은 지난 것으로 보인다는 가이 드벨 RBA 부총재의 발언에 힘입어 반등했다.

드벨 RBA 부총재는 기업 관계자들과 가진 화상 콘퍼런스에서 장기 채권 매입과 환시 개입 등을 포함한 추가적인 정책 대응을 계속 고려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호주 경제의 최악의 지난 것으로 보인다며 다음 달 정부 예산안이 발표되면 이후 상황을 고려해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ysyoo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4시 56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