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연방대법관 후임자를 조기에 인선하려는 움직임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공화당에서 대표적인 '반(反) 트럼프' 인사로 통하는 밋 롬니 상원의원도 신속한 후임자 인선을 지지한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22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롬니 상원의원은 긴즈버그 대법관의 후임을 신속하게 확정하려는 공화당의 노력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헌법과 선례를 따를 생각"이라면서 "후보자 인준 표결이 상원에 상정된다면, 그들의 자질에 기반해 투표하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토요일에 후임 대법관 후보자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이날 밝혔다.

저널은 공화당에서 두 명의 상원의원이 대선 이전 대법관 인선에 대해 반대 견해를 밝혔다고 전했다. 수전 콜린스 의원과 리사 머코스키 의원이다.

상원에서는 공화당이 53명대 야권 47명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어, 4명 이상이 이탈하면 인준이 불가능한 구조라고 저널은 설명했다.

저널은 롬니 의원이 이 문제에 대해 공화당 내에서 사실상 마지막의 부동표로 여겨졌다고 부연했다.

롬니 의원이 조기 인선에 찬성 견해를 밝힌 만큼 공화당 내부에서는 논란이 일단락될 가능성이 커졌다.

롬니 의원은 다만 인준 투표에서 찬성표를 던질 것인지에 대해서는 확답을 하지 않았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대부분의 공화당 의원들이 후임 대법관의 빠른 확정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민주당은 대선 이전 후임 대법관 인선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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