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테슬라의 주가가 시간 외 거래에서 배터리 데이 실망감에 7% 이상 하락했다.

22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테슬라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오후 7시 59분(한국시간 23일 8시 59분) 현재 전장 뉴욕 대비 28.90달러(6.81%) 하락한 395.33달러를 기록했다. 한때 주가는 7% 이상 밀렸다.

이날 뉴욕 정규장에서도 테슬라 주가는 5.59% 하락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번 배터리 데이에서 혁신의 일부가 "실행에 가까웠다"고 언급했을 뿐 투자자들을 압도하는 혁신을 내놓지 못하면서 주가는 행사 시작부터 고전했다.

머스크는 시범 배터리 공장을 신설하고 어려움을 헤쳐나가고 있다며 생산이 "증가하고 있다"라면서도 "이는 효과는 있지만, 아직 수율이 높은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머스크는 "확실한 성공의 길은 있지만, 여기에서 거기까지 도달하는 데 (해야 할) 수많은 일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배터리 부문에서 여전히 갈 길이 멀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테슬라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초반 3% 이상 올랐다.

머스크가 올해 고객 차량 인도 실적을 30%~40% 정도로 예상한 데다 더욱 진화한 오토파일럿 시스템을 "한 달 정도 후에" 내놓을 것이라고 밝힌 점이 투자자들의 기대를 높였다.

테슬라는 올해를 "미친 듯 힘든", "역대 최고로" 힘들었던 해라고 말했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중국과 미국 공장이 일시 폐쇄되는 등 테슬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 자동차 업체가 모두 어려움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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