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코스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주요국 봉쇄 우려에도 개인 매수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코스피는 9시 11분 전 거래일 대비 15.83포인트(0.68%) 상승한 2,348.42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 2%대 급락한 이후 개인의 매수가 유입되며 장 초반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세계 주요국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며 이로 인한 봉쇄 조치 우려는 여전하다.

영국은 펍과 식당 등의 영업을 오후 10시 이후에 금지하는 봉쇄 조치를 발표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코로나19 상황에 진전이 없다면 이런 조치는 6개월 유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존스홉킨스대학의 집계에 따르면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는 20만명을 넘어섰다.

미국에서는 추가 재정 부양책에 대한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의회에 출석해 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한 부양을 지속할 것이란 의지를 재확인했다. 또한 파월 의장은 더 많은 재정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기존 부양책에서 연준 대출프로그램 지원 용도로 배정된 자금을 다른 용도로 쓸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의회에 제안했다.

한편,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은 임시 예산안에 대한 합의에 달성했다고 밝혔다.

펠로시 의장은 성명을 통해 "영양 지원 프로그램에 거의 80억달러를 추가하는 내용의 임시 예산안에 공화당과 합의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다만, 코로나19 관련 부양책을 논의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합의점은 찾지 못한 상태다.

아시아시장에서 11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12달러(0.30%) 하락한 39.6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WTI 가격은 배럴당 0.29달러(0.7%) 상승한 39.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2.10원 하락한 1,162.90원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1천60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269억원, 1천22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0.52%, 0.62%씩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96% 내렸고 네이버는 3.51% 올랐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종이 1.76% 오르며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통신업종은 0.50% 내리며 가장 하락폭이 컸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KINDEX 일본TOPIX레버리지(H)가 7.03% 오르며 가장 크게 상승했다.

KODEX China H선물인버스(H)는 1.69% 내리며 가장 크게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72포인트(1.51%) 상승한 855.44에 거래되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반발 매수가 유입되며 강세를 보인 점은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테슬라 배터리 데이 이후 외국인 수급 영향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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