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데일리 "밸류 평가 유리한 커촹반 상장 사전 작업"

"지분 25% 보유 네덜란드 모기업 동의..지분은 유지"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홍콩에 상장한 중국 반도체 설비 업체 ASM 퍼시픽 테크놀로지가 궁극적으로 '중국판 나스닥' 커촹반(일명 스타 마켓)으로 옮기기 위한 사전 작업으로 홍콩 증시에서 철수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차이나데일리가 보도했다.

차이나데일리는 22일 외신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홍콩 증시보다 스타 마켓에서밸류에이션이 높게 평가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금융시장 분석 도구 에이콘을 인용해 스타 마켓 상장사 평균 주가 수익률이 93배로, 나스닥 100지수 평균치 35.84배를 크게 웃도는 점을 지적했다.

차이나데일리는 ASM 퍼시픽 모기업으로 지분 약 25%를 가진 네덜란드 반도체 메이커ASM 인터내셔널도 홍콩 상장 철회를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ASM 인터내셔널은 그러나 지분 회수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신문은 시총이 42억 달러로 평가되는 ASM 퍼시픽이 올해 들어 다수의 사모펀드 및 벤처 캐피털사들과 바이아웃 건으로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지난 1989년 홍콩에 상장한 ASM 퍼시픽은 매출의 절반가량이 중국 본토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회사 측이 밝혔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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