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롯데정밀화학이 두산솔루스를 인수하는 사모펀드 스카이레이크에 2천900억원의 자금을 댄다.

롯데정밀화학은 23일 스카이레이크가 두산솔루스 인수를 위해 설립하는 사모투자펀드인 스카이스크래퍼 롱텀 스트래티직 사모투자 합자회사에 2천900억원을 출자한다고 공시했다.

이 펀드에 투자자 격인 유한투자사원(LP)로 참여하는 형태다.

스카이레이크는 이달 초 두산솔루스 지분 53%를 6천986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출자로 롯데정밀화학은 미래 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전기자동차 핵심 소재 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전망이다.

롯데그룹은 지난 6월 두산솔루스가 공개 매물로 나왔을 때 유력 인수 후보로 꼽혔지만 높은 가격을 이유로 참여하지 않았다.

롯데그룹은 이후 스카이레이크와 두산 측이 협상을 재개하자 투자 의사를 적극적으로 타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정밀화학이 일단 LP로 참여하긴 지만 향후 스카이레이크가 두산솔루스 지분을 매각할 때 우선적으로 인수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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