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코스피는 개인의 순매수 기조가 이어지며 강보합권에서 마감했다.

2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65포인트(0.03%) 상승한 2,333.24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큰 폭의 등락을 보이며 한 달 만에 2,300선을 밑돌기도 했다. 다만, 개인의 매수세가 이어지며 낙폭을 줄였다.

코스피지수는 주요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테슬라 배터리 데이 등을 주시하며 등락을 보였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이날 0시 기준 110명을 기록했다. 나흘 만에 세 자릿수로 돌아왔다.

미국에서는 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20만명을 넘어섰고, 영국에서는 오후 10시 이후 식당 등 영업을 금지하고 있다.

한편, 미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주주 총회 겸 배터리 데이를 통해 장기 성장 전망을 내비쳤다. 전고체 배터리 개발이나 자체 생산, 100만 마일 배터리 등 기술 발전에 대한 언급이 없어 기대가 꺾였지만, 배터리 비용 절감, 생산 내재화 등은 2차전지 관련 종목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아시아시장에서 11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39달러(0.98%) 하락한 39.4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0.60원 하락한 1,164.40원에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3천28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581억원, 2천80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0.69%, 2.83%씩 올랐다.

네이버는 4.22% 상승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56% 내렸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업종이 2.25% 오르며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의약품업종은 1.87% 내리며 가장 하락폭이 컸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KINDEX 일본TOPIX레버리지(H)가 8.44% 오르며 가장 크게 상승했다.

KODEX 은선물(H)은 4.69% 내리며 가장 크게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3포인트(0.09%) 상승한 843.45에 거래를 마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유럽에서 코로나19 확진이 이어졌고, 국내 확진자도 늘어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며 "배터리 데이 이후 2차전지 업종에서 차익 매물이 나왔으나 오후 들어 외국인이 선물을 매수하며 낙폭을 만회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은 1천436억원어치 코스피200선물을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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