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리처드 클라리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은 경제가 여전히 깊은 구렁에 빠져있으며, 추가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23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클라리다 총재는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경제가 매우 견실하게 회복되고 있지만, 여전히 깊은 구렁에 빠져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는 경제의 더 빠르고 균등한 회복을 위해 의회와 정부가 추가적인 부양책을 제공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강조했다.

클라리다 부의장은 연준이 금리를 빠르게 올리지 않을 것이라는 점도 재확인했다.

연준은 앞서 고용시장이 강해지고, 물가가 2%에 도달하며, 물가가 일정 기간 2%를 완만하게 넘을 것으로 연준이 자신할 때까지 금리를 제로 부근으로 유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클라리다 부의장은 세 가지 조건이 모두 충족해야 연준이 금리 인상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물가가 단순히 2%에 도달하는 것은 이런 새로운 조건을 충족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클라리다 부의장은 연준의 기본적인 전망은 경제가 2008년의 금융위기 이후보다 강하게 반등할 것이라는 시각이라고 설명했다.

연준은 지난주 내놓은 경제 전망에서 물가와 고용 등이 올해 초 수준으로 돌아오는 데 3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클라리다 부의장은 다만 현재의 심각한 하강을 고려하면, 3년 시계의 전망은 연준 위원들이 물가의 2% 목표 오버슈팅을 예상하기에 충분한 기간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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