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2023년까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23일 에반스 총재는 비디오 콜을 통해 "2023년 전 인플레이션은 연준의 2% 목표에 도달하겠지만, 그래도 최소 2023년까지 금리 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그 이상은 느리고 힘겨울 것"이라며 "그 이후에 오버슈팅이 있겠지만, 지속적인 완화정책과 더 나은 재정정책을 전제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반스 총재는 "2%를 넘기는 것이 중요하며, 2.5%까지 올라가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심지어 필요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향후 6개월에서 18개월 동안 회복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인은 더 큰 재정 지원, 더 나은 코로나19 팬데믹 통제력"이라고 강조했다.

에반스 총재는 "강력한 고용시장 회복이 여전히 가능하다"며 "거의 제로 금리인 연준의 정책과 향후 몇 년 동안 이를 유지할 것이라는 기대와 더불어 자산 매입은 경제 어려움에 꽤 적절하게 설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수준의 지원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코로나바이러스 유행의 특성을 볼 때 경제가 정상 궤도에 가기 위한 재정적 정책 지원과 공공 안전에서의 개선은 정말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에반스 총재는 실업률이 현재 8.4%에서 올해 후반 7%로 떨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내년 말에는 5.5%를 전망했다.

그는 "이런 빠른 회복은 재정 지원의 정도에 달려 있으며 위기 속에서 엄청난 미국 적자는 지금 필요하고, 자금 조달에는 문제가 없다"며 "연준이 자산 매입 속도를 올려서 얻게 되는 것은 별로 많지 않겠지만, 앞으로는 바뀔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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