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미국 나스닥지수가 3%대 폭락하면서 증시 조정폭이 커졌지만 국내 증시는 미국보다는 상대적으로 양호할 것으로 변준호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이 진단했다.

변준호 유진투자증권 센터장은 24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나스닥100의 주가수익비율(PER) 20배에서 40배로 5개월 만에 2배 올랐다"며 "평균 10~15% 조정이 있었고, 미국 대선을 40여일 앞둔 점도 나스닥지수 하락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그는 "다음 주에 미국 대선을 위한 TV토론이 열리는데 코로나19가 주제 중 하나로 포함돼 있다"며 "미국 재정부양책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점도 (미 증시에) 부담요인"이라고 봤다.

이런 상황에서 테슬라 배터리데이에 대한 실망감도 겹치면서 나스닥 지수 반등이 어려웠다고 그는 설명했다.

변 센터장은 "미국 대선 전에는 증시 소강상태가 오는 만큼 가격으로 보면 나스닥은 조정이 충분히 된 상태"라며 "국내 증시도 나스닥 지수 급락의 영향을 받을 수는 있지만 미국 증시보다 상대적으로 양호한 편"이라고 짚었다.

이날 나스닥지수는 기술주가 하락하면서 전장대비 3.02%(330.65포인트) 하락한 10,632.99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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