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나스닥 급락에 대해 국내 증시도 이런 조정 장세 영향권에 있다고 진단했다.

정 센터장은 24일 연합인포맥스와의 통화에서 "최근 표면적으로 나타나진 않았지만, 시장을 관통하는 주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생각한다"며 "국내 증시도 조정 폭이 크진 않겠지만 영향권 내에 있다"고 말했다.

최근 유럽과 인도, 미국 등에서 코로나19로 인한 확진자가 다시 늘어나는 추세다.

이에 정 센터장은 "코로나19와 관련한 체계적인 위험이 경제 더블딥 우려와 연결되며 시장 심리를 억누르는 것이 기본 추세"라며 "이에 더해 기술주들의 고평가 논란, 니콜라 사기 의혹 등이 겹치며 투자 심리를 낮추는 빌미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국내 증시에서도 지난 8월 연휴 이후 코로나19 재확산이 나타나 이미 선 조정 기간이 있었지만, 가격 부담 우려가 있어 이에 대응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정 센터장은 "국내 증시도 2,300포인트 이상에서는 변동성이 높은 장세가 지속할 것"이라며 "추석 연휴를 앞둔 만큼 이런 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짚었다.

이어 그는 "투자 기간이 짧은 투자자라면 현금 확보를 하는 것이 좋고, 투자 기간이 길다면 기업 펀더멘털에 집중할 시기"라고 덧붙였다.

미국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1.92%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2.37%, 3.02%씩 내렸다.

이에 월간 기준으로 나스닥지수는 9.70% 내리며 조정 기간을 거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월초 대비 0.30% 상승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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