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 지수는 전일 미국 증시 급락에 따른 조정 우려에 낙폭을 1%대로 확대하며 하락 출발했다.

24일 코스피는 오전 9시 12분 전 거래일 대비 36.05포인트(1.55%) 내린 2,297.92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미국 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배터리 데이'에 대한 실망감에 10% 넘게 급락했다.

대표이사 사임 이슈와 사기 논란 등 잡음이 지속하고 있는 니콜라도 25.82% 폭락하며 기술주 투자 심리를 크게 위축시켰다.

영국이 전국 차원의 봉쇄 강화 조치를 강화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감이 커진 점도 지수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장 초반 개인투자자들은 1천억원가량의 차익 실현 물량을 쏟아내면서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아시아시장에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60달러(1.50%) 하락한 39.3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6.60원 오른 1,171.00원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1천93억원 매도 우위 수급을 보였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78억원, 14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02%, 1.42%씩 밀렸다.

SK하이닉스와 LG화학은 각각 1.20%, 0.95% 올랐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업종이 2.95% 내리며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전기·전자업종은 0.90% 내려 하락폭이 가장 작았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41포인트(2.30%) 하락한 824.14에 거래되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우려와 미국 대형 기술주 조정에 따른 공포심리 등이 장 초반 국내 증시를 짓누르는 상황"이라며 "개인 매도세 추이에 따라 향후 방향성이 결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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