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미국 주식시장이 차트상으로 지난 1999년 닷컴버블과 상당히 비슷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모트 캐피탈의 마이클 크레이머 전략가는 23일(현지시간) 마켓워치를 통해 "나스닥 100지수를 당시와 비교하면 놀랍고 충격적으로 비슷하다"며 "거의 정확하게 1999년의 움직임을 반영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 1999년은 닷컴버블로 기술주에 대한 광적인 매입이 있었고, 머지않아 기나긴 붕괴가 이어졌다.

크레이머 전략가에 따르면 올해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저점 이후 나스닥 100은 163일간 84% 급등했다. 지난 1999년 당시에는 같은 지수가 151일간 86% 상승했다.

이에 대해 마켓워치는 "폭발적인 랠리의 이유는 서로 크게 다를 수 있지만, 그 경로는 실로 놀라울 정도로 비슷하다"고 평가했다.

크레이머 전략가는 "우연일 수도 있겠으나, 여전히 매우 이상하다"며 "비슷한 경로가 조만간 끝나는지 조만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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