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알리바바의 핀테크 전문 금융 자회사인 앤트그룹이 지난 1월부터 9월 사이 벌어들인 총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최대 73% 증가한 것으로 추산됐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3일 보도했다.

앤트그룹은 최근 상하이증권거래소에 제출한 투자설명서를 통해 올해 1월부터 9월 말까지 벌어들인 총이익은 668억~690억 위안(한화 약 11조4천억~11조8천억 원)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7~73% 증가한 것이라고 밝혔다.

동기간 매출은 최대 1천175억 위안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8~42% 증가한 것이다.

앤트그룹은 판매, 관리, 및 연구와 연계된 비용이 낮아진 데 힘입어 수익이 올해 상반기와 같이 맹렬한 속도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매체는 이번 자료가 앤트그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을 어떻게 대처해왔는지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한다면서 앤트그룹 기업공개(IPO)에 참여하려는 투자자들이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앤트그룹의 IPO 서류는 지난 18일 상하이거래소로부터 허가를 받은 뒤 중국 증권감독위원회로 넘어갔다.

중국 증권감독위원회 승인은 IPO를 위한 마지막 단계다.

매체는 앤트그룹이 지난 8월 25일에 IPO를 신청했다면서 역사상 가장 빠른 승인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가장 빨리 IPO 승인을 받은 기업은 중국 대표 반도체기업인 SMIC다.

SMIC는 IPO 신청서를 제출한 지 45일 만에 스타마켓에 상장됐다.

앤트그룹이 상장되면 스타마켓에서 시가총액 4천328억 위안인 SMIC를 제치고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될 전망이라고 매체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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