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올해 미국 기술주 랠리를 2000년 닷컴 버블과 비교하긴 아직 어렵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23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리서치회사 데이터트렉은 이날 낸 보고서에서 올해 S&P500 기술 섹터가 S&P500지수 대비 역사적인 초과 수익률을 달성했지만, 2000년도 당시의 초과 수익률에 비해선 무색한 수준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지난 3월 23일 저점부터 9월 2일 고점까지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100지수는 82% 치솟았고, 같은 기간 S&P500지수는 64% 올랐다. 200일 수익률이 절정이던 이달 1일 기준으로 기술주는 S&P500지수 대비 31.6%의 초과 수익률을 달성했다.

기술주는 과거에도 이런 강세를 나타냈다.

2003년 7월 기술주는 S&P500지수 대비 27.6%, 2009년엔 20.6%의 초과 수익률을 달성했다.

특히 닷컴 버블로 기억되는 2000년 3월 27일까지의 200일 동안엔 무려 59.1%였다. 이는 최근 초과 수익률(31.6%)의 두 배에 가까운 숫자로 현 기술주 랠리가 2000년에 비해선 미적지근한 모습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배경이다.

데이터트렉은 기술주가 역사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며 "(시장을) 주도할 여력이 충분한 게 확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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