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미국 증시가 이미 고점을 찍어 앞으로 하락할 일만 남았다는 진단이 나왔다.

23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손버그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벤 커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이렇게 말하기 싫지만 올해 투자자들은 이미 고점을 봤다"며 최근 나타난 주가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했다.

그는 "건강하게 위험을 회피하고 수익을 실현하는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면서 "현금을 평상시보다 많이 보유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대선으로 인한 변동성 확대로 주식 매수 기회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라며 장기적으로 고배당주에 투자하라고 그는 조언했다.

커비 매니저는 "채권보다는 주식 투자를 선호한다"며 "채권 수익이 쪼그라든 시대에는 성장하는 배당주에 투자하는 것이 낫다"고 분석했다.

그는 "현재 글로벌 통신 관련주가 유망하다"며 "탄탄한 펀더멘털과 낮은 밸류에이션, 고배당의 요건을 갖춘 방어주인데 부진한 흐름을 이어왔다"고 설명했다.

커비 매니저는 차이나모바일과 오렌지, 도이치텔레콤을 유망주로 꼽으면서 재택근무 증가로 홈디포 주식도 전망이 밝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올해 미국 증시가 대형 기술주 주도로 올랐다며 쏠림 현상이 심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편입 종목 중 상위 다섯 개 종목이 올해 34% 상승한 반면 나머지 495개 종목은 4%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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