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게임 '배틀그라운드' 제작사 크래프톤이 기업공개(IPO)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게임업계의 숨은 대어로 불리는 크래프톤이 상장 절차에 돌입하면서 내년 IPO 최대어가 될 전망이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최근 주요 증권사에 상장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IPO를 위한 공식적인 절차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에 10곳 이상의 국내외 증권사들이 제안서 작성에 돌입했다는 후문이다.

크래프톤은 내년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노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크래프톤은 문재인 정부 초대 4차산업혁명위원장을 맡았던 장병규 의장과 박용현 넷게임즈 대표가 2007년 의기투합해 설립한 게임사로, 대표작인 1인칭 슈팅게임(FPS) 배틀그라운드가 PC 및 모바일에서 전 세계적인 성공을 거두면서 가파른 성장을 거듭해왔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8천872억원, 영업이익으로 5천173억원을 거뒀다.

영업이익 기준으로는 국내 게임업계 빅3인 넥슨(7천730억원) 다음이며 엔씨소프트(4천504억원), 넷마블(1천21억원)을 뛰어넘는다.

올해 연간 영업익은 1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최근 장외주식거래에서 크래프톤 1주당 가격은 149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총 발행물량 808만5천285주를 계산해보면 시가총액은 12조원을 뛰어넘어 엔씨소프트(17조원대)와 넷마블(15조원대)에 버금간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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