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배터리 데이 실망감에 주가가 급락한 테슬라 주식에 대해 아직은 상승 추세가 꺾인 것은 아니라며 매수 추천에 나선 전문가가 있다고 마켓워치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펜하이머의 아리 월드 기술적 분석가는 "최근 테슬라의 주가 조정에서 주목할 부문은 주가가 50일 이동평균선 위에 있다는 것이다"라며 "이는 최근의 주가 약세가 올해까지의 상승률에 비례해 이뤄진 것으로 아직은 상승 추세가 손상되지 않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50일 이평선은 단기와 중기 추세를 볼 때 사용하는 것으로 팩트셋에 따르면 테슬라의 50일 이평선은 362.56달러 근방이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10%가량 하락한 380.36달러에 마감했으며 이는 8월 31일 기록한 고점 마감가 498.32달러 대비 24%가량 떨어진 수준이다. 그러나 테슬라의 주가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357%가량 상승했다.

50일 이평선은 지난 5월 7일 이후 매일 상승했으나 일일 상승치는 지난 21일 2.81달러에서 22일 2.50달러, 23일 1.63달러로 계속 하락하고 있다.

테슬라의 50일 이평선은 지난 4월 9일 이후 지지선이 돼왔다. 실제 9월 초 테슬라의 주식이 S&P500지수에 편입되지 못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으나 당시 마감가는 50일 이평선이었던 329.63달러를 웃돌았다.

9월 8일 테슬라의 주가는 장중 329.88달러까지 떨어졌으며 당일 마감가는 330.21달러였다.

월드 분석가는 50일 이평선이 계속 테슬라 주가를 지지할 것이라며 자사의 펀더멘털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에 대해 '매수' 의견을 낸 상태로, 기술적 등급으로도 약세에서 매수에 해당하는 "확고한 상승 추세"에 해당하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테슬라의 다음 지지선은 9월 8일 기록한 330.21달러다.

만약 주가가 15일 기록한 고점 449.76달러를 넘어서기 전에 다음 지지선인 330.21달러 아래에서 마감하면 약세 신호인 이중천장(double-top) 패턴을 형성할 수 있다.

그러나 월드 분석가는 테슬라 주가가 50일 이평선 위에서 유지되고 이전 저점 종가를 웃돌 경우 차트상 여전히 강세 신호가 살아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분석으로 봤을 때 테슬라 주가가 단기적으로 추가 조정의 시간을 갖더라도 장기적으로는 더 오를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테슬라 주가와 50일 이평선, 출처 마켓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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