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달러-원 환율이 글로벌 달러화와 위안화 흐름에 연동해 속등했다.

오후 들어 급속히 상승 폭을 키우며 두 자릿수 가까이 급등하는 모습이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후 2시 12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7.50원 오른 1,171.90원에 거래됐다.

이날 오전 장중까지 1,169원 부근에서 등락하던 환율은 오후 1시 30분을 전후로 빠르게 상승 폭을 키우기 시작했다.

오후 들어 글로벌 달러화가 강세 폭을 확대하고, 역외 위안화가 약세를 재개한 영향을 받았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ICE 달러지수는 94.4선으로 올랐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도 6.83위안대로 레벨을 높였다.

이날 중국 국채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결정을 앞두고 달러 숏 포지션 커버가 나왔다.

또 달러화 지수가 강하게 상승하면서 서울 환시 롱 심리도 자극받은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와 코스닥도 오후 들어 각각 2.3%, 3.8%대로 낙폭을 키우며 달러-원 환율에 상방 압력을 실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점심시간 이후 달러-위안 환율과 달러화 지수가 모두 올라가면서 달러-원 환율을 끌어올리고 있다"며 "WGBI 편입 결정을 앞둔 포지션 정리, 주식시장 투심 악화 등이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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