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중국 시가 총액 1위 기업 귀주모태주가 중추절을 앞두고 내리막을 걸었다고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가 23일 보도했다.

이날 귀주모태주는 전장 대비 20.66포인트(1.25%) 하락한 1,629.32위안에 장을 마감했다.

매체는 중국 규제 당국이 명절을 앞두고 고가 주류 가격 상승에 대해 경고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기율위·CCDI)은 지난 22일 보고서를 통해 "고가 주류의 가격 상승이 공금을 이용해 선물을 구매하거나 연회비를 지불하는 불법 관행이 되돌아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고 말했다.

명품 주류 브랜드 제품을 사재기해 이익을 챙기려고 하거나 공금을 이용해 명품 주류를 선물하려고 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경고의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

일례로 귀주모태의 시그니처 제품인 '53도 페이티엔 마오타이'의 경우 공식 소비자가격은 1천499위안(한화 약 26만원)이나 최근 실제 가격은 두 배 급등했다.

이번 달 페이티엔 마오타이 시장가는 2천800위안을 웃돌고 있으며 실제 소매 가격은 3천위안에서 최고 3천300위안에 판매되기도 한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마오타이 거래상은 "지난 두 달 간 페이티앤 마오타이 가격이 1주일에 50위안씩 올랐다"면서 "지난해 중추절과 국경절 때와 비교해 훨씬 가격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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