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지난 19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실업보험청구자 수가 다시 소폭 늘어났다. 청구자수는 80만 명대 후반에서 정체되며 고용시장 회복세가 둔화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미 노동부는 24일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전주보다 4천 명 늘어난 87만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예상치 85만 명보다 많았다.

지난 12일로 끝난 주간의 실업보험청구자수는 86만 명이 86만6천 명으로, 6천 명 상향 조정됐다.

신종 코로나바리어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로 신규 실업수당 청구자는 3월 말과 4월 초 600만명대로 치솟았다. 4월 둘째 주 500만 명대, 셋째 주에는 400만 명대로 감소했고, 4월 마지막 주에는 300만 명대로 내려왔다. 5월 들어서는 200만 명대를 지속하다 5월 말부터 100만 명대 중·후반대를 기록했다.

8월 첫 주에 100만 명 선을 하회했다가 곧바로 다시 100만 명 이상으로 증가한 뒤, 9월 들어 86만~89만 명 수준으로 재차 수준을 낮췄다. 지난 3월 중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지만, 최근 감소 속도가 둔화하며 정체되고 있다.

코로나19 이전까지만 해도 실업보험청구자수는 역사적 저점을 유지했다.

작년 4월 13일 주간에 19만3천 명으로, 1969년 9월 이후 거의 50년 동안 최저치를 기록한 뒤 이후 20만~21만 명대를 나타냈다.

지난 19일 기준 변동성이 덜한 4주 이동평균 실업보험청구자수는 3만5천250명 줄어든 87만8천25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2일로 끝난 주간까지 일주일 이상 연속으로 실업보험을 청구한 사람의 수는 16만7천 명 줄어든 1천258만 명을 기록했다.

sykwak@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21시 39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