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권내재등급(BIR. Bond yield Implied Rating)은 신용 상태를 시장에서 평가한 수익률, 또는 스프레드를 기반으로 본 신용등급을 말한다.

통상 신용평가사가 방법론을 토대로 평가해 산출한 신용등급과는 차이가 있다.

일례로 한 기업의 신용등급이 AA+이지만, 시장에서 거래되는 금리가 AA0 등급 수준이라면 채권내재등급은 AA0 등급으로 평가할 수 있다.

발행자의 원리금 상환과 채무상환능력에 대한 평가가 해당 채권 수익률에 반영돼 있다고 가정하는 것이다.

BIR은 시장 분위기와 수요를 고려한 등급으로, 신용등급 조정 전 선행지표로 여겨지기도 한다.

BIR이 실제 신용등급보다 높을 경우 등급 상향 조정 기대가 커지는 것이다. 반대로 BIR이 신용등급을 밑돌 경우 신용등급 하향 조정 우려가 커질 수 있다.

다만 최근 발행이 없거나 유통 종목 수가 낮은 발행사를 평가할 때는 적합하지 않다.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한진칼과 LG전자, SK하이닉스 등의 BIR은 신용등급을 상회한다. 반면 호텔신라와 롯데렌탈, 한화솔루션의 BIR은 신용등급을 밑돈다. (금융시장부 노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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