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상승했다.

전일 강세 분위기를 되돌리는 가운데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을 매도하며 약세 압력을 가했다.

25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14분 현재 전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0.7bp 상승한 0.859%, 10년물은 0.6bp 오른 1.433%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 대비 2틱 하락한 112.02에 거래됐다. 은행이 1천330계약 사들였고 외국인이 955계약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4틱 내린 133.03을 나타냈다. 증권이 2천125계약 매수했고 은행이 2천230계약 매도했다.

◇ 오후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추석을 앞두고 한산한 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외국인 매매가 장세를 결정할 것으로 내다봤다.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리스크 관리나 추석 연휴 이후 국고채 입찰을 준비하는 관점에서 크게 매수를 늘리진 않을 것"이라며 "한국은행 단순매입 등 호재들도 마무리되는 국면"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추석까지 특별한 이벤트가 없는 만큼 거래도 한산할 것"이라며 "다음 주 입찰이 없어 외국인이 더 팔지 않는다면 크게 밀리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다른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글로벌 금리 변동성이 축소된 상황 속에서 비중 있는 재료들이 대부분 소진됐다"며 "외국인의 선물 움직임에 좀 더 좌우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외국인이 이날 3년 선물 매도로 나오면서 전일 강세를 되돌리고 있다"며 "외국인의 매매에 끌려다니는 장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0-3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0.5bp 오른 0.857%,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0-4호는 0.2bp 내린 1.425%로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 채권시장은 경제지표가 혼재된 영향을 받았다. 실업지표가 부진했지만, 주택지표가 호조를 보였다.

미 국채 10년물은 0.65bp 하락한 0.6692%, 2년물은 1.56bp 오른 0.1600%를 나타냈다.

개장 전 공개된 9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79.4로 전월보다 8.8p 하락했다.

국채선물은 약보합으로 출발했다.

3년 국채선물은 보합권에서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았다.

10년 국채선물은 낙폭을 일시적으로 줄이기도 했지만 이내 급격하게 확대했다.

오전 9시 30분경 발표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신규 확진자 수는 114명이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 매도로 포지션을 바꿨다. 3년 국채선물을 955계약 팔았고, 10년 국채선물을 146계약 샀다.

3년 국채선물은 3만4천701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824계약 늘었다.

10년 국채선물은 2만4천449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744계약 증가했다.

m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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