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국고채 금리가 하락했다.

다음 주 추석 연휴를 앞두고 관망하는 분위기가 짙게 나타난 가운데 미국과 호주 등 글로벌 금리 강세에 연동했다.

25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보다 0.2bp 하락한 0.855%, 10년물은 1.3bp 내린 1.424%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 대비 1틱 하락한 112.03에 거래됐다. 은행이 3천283계약 매수했고 증권이 3천542계약 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8틱 내린 133.09를 나타냈다. 증권이 3천564계약 사들였고 은행이 2천110계약 팔았다.

양도성 예금증서(CD) 91일물은 전일과 같은 0.630%를 나타냈고, 기업어음(CP) 91일물은 1.0bp 하락한 1.110%로 마감했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장중 외국인 매매 추이에 따라 변동성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다음 달 국고채 발행계획을 마지막으로 재료가 대부분 나왔다"며 "입찰 일정 없이 연휴를 앞두고 있어 외국인이 얼마나 추가 매수하는지 여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단기물이 만기 1년6개월 이상 구간에서 심리가 회복되는 등 부진에서 다소 벗어난 모습이 나타났다"며 "다음 주도 분기 말을 맞아 크게 포지션을 늘리기 어려워 외국인이 주도하는 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다음 주에는 입찰도 없고 연휴 앞두고 큰 변동성은 없을 것 같다"며 "미국 채권시장도 약세장이 지속되고 있어 좁은 레인지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0-3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0.5bp 오른 0.857%,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0-4호는 0.2bp 내린 1.425%로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국 국채금리는 방향성 없는 장세를 이어갔다. 미 10년물 금리는 0.65bp 하락한 0.6692%에 거래됐고, 2년물은 1.56bp 오른 0.1600%를 나타냈다.

개장 전 공개된 9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79.4로 전월보다 8.8p 하락했다.

국채선물은 전일 강세를 일부 되돌리면서 약보합으로 출발했다.

주중에 한국은행의 국채매입과 10월 국고채 발행계획 등 주요 수급 이슈가 마무리되면서 장을 이끌 만한 재료가 부재한 상황이 나타났다.

이 가운데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 순매도 규모를 늘려 약세 압력을 가했다.

국내 투자자도 추석 연휴를 앞두고 매수 포지션을 축소하는 등 소극적 움직임을 보여 장중 약세 폭은 확대했다.

오후 들어 국채선물은 점차 반등하기 시작했다. 초장기물이 강세를 보이면서 10년 선물을 중심으로 오름세가 나타났다.

미국과 호주 등 글로벌 금리가 강세를 보인 점이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3년과 10년 선물은 모두 약보합 수준에서 장을 마쳤다.

한편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신규 확진자 수는 114명이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288계약, 10년 국채선물은 629계약 순매도했다.

3년 국채선물은 7만6천210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629계약 증가했다.

10년 국채선물은 5만3천705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963계약 줄었다.

◇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2bp 내린 0.855%, 5년물은 0.4bp 하락한 1.126%로 고시됐다.

10년물은 1.3bp 낮은 1.424%, 20년물은 2.1bp 떨어진 1.573%를 나타냈다.

30년물은 0.9bp 내린 1.585%, 50년물은 0.7bp 하락한 1.586%로 마감했다.

통안채 91일물은 보합인 0.617%, 1년물은 0.1bp 상승한 0.674%로 거래를 마쳤다. 2년물은 0.8bp 내린 0.806%로 집계됐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보합으로 2.200%,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0.1bp 내린 8.556%였다.

CD 91일물은 전 거래일과 같은 0.630%, CP 91일물은 1.0bp 하락한 1.110%로 마감했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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