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 뉴욕 증시 직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빅데이터 분석업체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가 220억달러 규모로 평가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은행권은 투자자들에게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 주가가 주당 10달러 언저리에서 거래를 시작할 것이고 말했다.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는 이례적일 정도로 공격적인 지배구조에도 상장사로 전환하면서 높은 평가를 끌어낼 것으로 예상된다. 신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식욕이 그만큼 게걸스럽다는 의미다.

이 회사 주식은 지난 1년간 사모시장에서도 높은 시세를 유지했다. 거래량 가중평균가격(VWAP·Volume Weighted Average Price) 기준으로 8월에는 7.31달러, 9월에는 9.17달러를 기록했다.

팔란티어는 3분기 매출이 2억7천800만~2억8천만달러(약 3천237억~3천261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46~47%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비일반회계기준(Non-GAAP) 영업이익은 6천만~6천200만달러로 예상됐다.

올해 전체로는 매출이 전년 대비 41~43% 늘어난 10억5천만~10억6천만달러(1조2천233억~1조2천350억원)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비GAAP 이익은 1억1천600만~1억2천600만달러로 전망됐다.

이어 팔란티어는 내년 매출 성장률이 30%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배런스는 내년 매출이 약 14억달러(1조6천300억원)에 달한다는 의미라며, 시가총액 190억달러를 기준으로 할 때 밸류에이션이 14배 정도라고 분석했다.

이는 최근 상장한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기업 스노우플레이크의 밸류에이션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스노우플레이크의 밸류에이션은 100배 이상이다.

팔란티어는 오는 29일 증시에서 거래가 시작될 예정이다. 종목 코드는 PLTR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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