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금융노사가 올해 임금 인상률 1.8%에 잠정 합의했다. 인상분의 절반은 취약계층을 위해 내놓고 나머지 절반은 지역화폐·온누리상품권 등으로 받기로 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노총 산하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과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는 지난주 올해 임금을 1.8% 인상하는 안에 잠정 합의했다. 금융노조는 은행과 금융공기업 등 37개 지부로 구성돼 있다. 조합원 수는 10만 명 규모다.

노사는 인상분의 절반인 0.9%를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데 사용하기로 했다.

이 중 0.4%분은 협력업체 등 저임금 직군의 근로조건 개선에 활용하고, 나머지 0.5%분은 근로복지진흥기금에 기부한다.

노조 측이 실질적으로 받게 되는 0.9% 인상분도 지역화폐나 온누리상품권 등으로 지급받는다. 노사는 임금 인상분을 지역사회와 연대해 소비활성화 촉진에 사용토록 한다는 의미에서 '연대임금'이라는 표현을 넣기로 했다.

또 다른 쟁점이었던 '중식시간 휴식' 문제는 우선 실태 조사를 실시한 후 내년에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남성 육아휴직(출산휴가)'의 경우는 1개월 사용을 권장하도록 합의했다. 이는 단체협약이 아니라 선언문에 담길 예정이다.

금융노사는 이런 내용을 담은 임금 및 단체협약 조인식을 이날 오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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