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도 전일 미국 증시 상승 영향에 장 초반 2,300선을 회복했다.

28일 코스피는 오전 9시 9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2.90포인트(1.00%) 오른 2,301.78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미국 증시는 애플 등 핵심 기술기업 주가가 큰 폭 오르며 상승폭을 확대했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우려가 이어졌지만 최근 하락을 주도했던 대형 기술주에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애플은 오는 10월에 있을 아이폰12 출시 발표를 앞두고 저점 매수세가 유입되며 3.75% 상승하기도 했다.

다만,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코로나19 감염이 다시 증가하면서 투자 심리 위축에 대한 우려는 여전했다.

미국 대선과 추가 부양책에 대한 논란이 커진 점도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하는 요인이다.

미국 민주당은 2조4천억달로 규모의 새로운 부양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공화당이 부정적인 반응을 이어가면서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 결과를 불복할 가능성을 언급한 영향이 지속하는 등 투자 심리를 위축할 재료들이 잔존하고 있다.

아시아시장에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11달러(0.27%) 하락한 40.1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1.00원 오른 1,173.30원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149억원, 249억원 매수 우위 수급을 보였다.

기관은 45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52%, 0.44%씩 강세를 보였다.

네이버와 LG화학도 각각 1.19%, 1.12% 올랐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업종이 2.25%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철강·금속업종은 0.33% 올라 상승폭이 가장 작았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79포인트(1.73%) 상승한 822.25에 거래되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우려에도 애플을 중심으로 미국 대형 기술주에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조정 심리가 소폭 줄었다"며 "미국 증시 호조에 외국인과 개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국내 증시도 장 초반 상승 동력을 얻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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