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신규 자금을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2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웰스파고의 크리스 하비 주식 전략 헤드는 미국 증시가 추가적인 조정 흐름에 취약하고 변동성이 확대된 상태라며 이같이 판단했다.

그는 대선 불복에 대한 우려가 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공포가 고조되고 있다면서 최근 시장이 코로나19 소식과 관련해 먼저 움직인 뒤 의문을 제기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대선 위험을 배제하고 코로나19 관련 소식만으로도 주가가 2~4% 밀릴 수 있는 상황이라며 미국의 신규 확진자 수 증가세가 심상치 않다고 그는 경고했다.

하비 헤드는 확진자 수가 이달 들어 증가세를 보이다가 정체된 상태인데 증가와 감소 가능성 모두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대선 결과가 더 분명해지기 전까지 주식에 추가로 투자하지 않는 것이 좋다며 오는 29일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의 첫 TV토론을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토론으로 대선 레이스가 치열해지면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결과에 불복할 가능성도 커진다며 이 경우 주가가 10% 떨어질 수 있다고 하비 헤드는 예측했다.

다만, 하비 헤드는 대선 결과와 무관하게 장기적으로 주가가 뛸 것이라며 코로나19 유행이 결국엔 해결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 유행이 종식될 때를 대비해 산업주에 투자하는 것이 유망하다면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올해 말 3,388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가 제시한 S&P 지수 연말 목표치는 최근 기록한 고점보다 6% 낮지만 25일 종가 대비로는 2.7% 높은 수준이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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