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은 2분기 극심한 부진에서 벗어나 개선 흐름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28일 최근 내수지표 동향과 관련해 "8월 중순 이후 코로나19 재확산과 거리두기 강화로 그간 회복세가 제약받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김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차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 겸 제17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8월 중순 이후 코로나19 재확산 등으로 불확실성이 크게 확대된 가운데 내수와 수출은 다소 엇갈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정부가 점검 중인 속보지표 동향에 따르면 8월 중하순부터 대면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소비가 크게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다"며 "최근 발표된 9월 소비자심리지수도 4개월 만에 다시 70대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2~3월 1차 확산기에 비해서는 전반적으로 소비 감소폭이 작게 나타났다"며 "수도권 거리두기 조치가 완화된 9월 중순을 기점으로 급격한 위축세가 다소 진정되는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고 추석을 전후한 추가 확산도 우려되고 있다"며 "아직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수출 동향과 관련해서는 주요국 경제활동 재개 등에 힘입어 2분기 극심한 부진에서 벗어나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차관은 "지역별로는 우리 수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중국·미국·유럽연합(EU) 대상 수출이 모두 증가세로 전환됐다"며 "품목별로도 반도체·가전 등이 개선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수출은 완만한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면서도 "글로벌 코로나19 확산세, 주요국 봉쇄조치 강화 움직임, 미중 갈등 등이 향후 수출 회복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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