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달러화 강세에 소폭 상승 출발했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3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80원 상승한 1,173.1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지난 주말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흐름을 반영해 전 거래일 대비 1.00원 오른 1,173.30원에 개장했다.

장 초반 등락하며 잠깐 약보합권으로 내려서기도 했지만, 전반적으로 상승 흐름을 유지하는 모습이다.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달러화 강세 영향을 반영해 상승 압력을 받았다.

달러화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미국의 중국 반도체업체인 SMIC 제재, 재정부양책 난항 등 각종 불확실성에 지난 한 주 간 강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이날 아시아 장에서 달러화 강세가 다소 주춤했고 수급 물량의 영향에 달러-원 환율의 상승 폭은 제한적인 모습이다.

분기 말과 월말을 앞두고 네고 물량이 꾸준히 출회하면서 환율의 상단을 막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 추석 연휴를 앞두고 포지션 플레이가 제한되면서 환율의 등락 자체가 크지 않은 상황이다.

아시아 장에서 ICE 달러화 지수는 약보합권인 94.5선을 나타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도 보합 수준인 6.82위안대에서 등락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과 미국의 SMIC 제재, 재정부양책 난항 등 각종 불확실성에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다"면서도 "그러나 분기말 네고 물량으로 달러-원 환율의 상단은 1,170원대 초반 수준에서 제한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이날 거래 레인지를 1,170~1,175원 수준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85엔 하락한 105.464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45달러 오른 1.16334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11.68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1.81원에 거래됐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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