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보험사들의 대출채권 잔액이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말 보험사들의 대출채권 잔액은 직전분기 대비 2조5천억원 늘어난 240조9천억원으로 집계됐다.

가계대출 규모는 줄어든 반면 기업대출 규모가 확대된 점이 전체 대출채권 잔액을 키웠다.

기업대출은 같은기간 3.6% 증가한 120조6천억원이었다.

구체적으로 보면 대기업 대출은 1.9% 늘어난 44조5천억원이었고, 중소기업 대출은 1.7% 증가한 76조1천억원이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규모도 같은기간 2.1% 늘어난 33조6천억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계대출은 직전분기와 견줬을 때 1.2% 줄어든 120조1천억원이었다.

보험계약대출과 신용대출이 각각 1.9%, 0.4% 줄어든 63조1천억원과 6조9천억원이었고, 주택담보대출은 0.7% 늘어난 44조8천억원으로 집계됐다.

보험사들의 대출채권(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 연체율은 0.22%로 직전분기 말 대비 0.04%포인트(p) 낮아졌다.

보험사들의 부실채권비율 또한 0.16%로 같은기간 소폭 개선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출 건전성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해서 강화하겠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등에 대응해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을 통한 손실흡수능력 강화를 유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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